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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X판” 여배우 골퍼의 캐디 향한 분노 합리적일까
30대 배우 수도권 골프장서 라운딩 후 SNS 등에 불만 쏟아내
경기보조원 “SNS용 사진 찍는다며 늑장 플레이해놓고선..” 가슴앓이

지난 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을 찾은 배우 박모씨가 자신의 SNS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골프장 경기보조원(일명 캐디)과 해당 골프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해당 경기보조원은 너무 억울하고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며 고통을 호소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을 찾은 배우 박모씨가 자신의 SNS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골프장 경기보조원(일명 캐디)과 해당 골프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하지만 해당 경기보조원은 너무 억울하고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며 고통을 호소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컬처라이프부 이이슬 기자] “잘못을 했다면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부당하게 공격받으니 착잡하고 모욕감마저 느껴지네요.”(골프장 경기보조원)엔트리파워볼

“몸이 안 좋았는데,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불쾌했다.”(배우 박모씨, 여)

누구 말이 더 진실에 가까울까. 골프 대중화 속에 운동을 즐기는 골퍼와 진행을 돕는 경기보조원(캐디)간 갈등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등 유명인들의 경우 골프보다는 인스타그램 등 SNS 제작에 열중하면서 늑장 플레이로 인한 다툼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는 자신이 캐디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글을 SNS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내놓아 사회적 약자인 캐디가 심심치 않게 매도당하며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일화는 이런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다. 직간접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정황을 살펴보면, 불만을 강하게 제기한 배우보다는 캐디의 억울한 심정이 더 도드라진다.

때는 지난 6월, 수도권의 한 골프장. 배우 박씨는 이곳에서 일행들과 골프를 즐겼다. 그의 SNS를 보면 즐거운 표정으로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여럿 게시돼 있다. 하지만 해시태그 내용은 표정과 딴판이다. “쓰레기” “불쾌” “다신 안 간다” 등의 표현이 눈에 띈다. 사진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해시태그를 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씨의 운동조에서 서비스를 진행한 캐디에 따르면 그는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많이 더뎠다고 한다. 7분 후 출발해 따라오던 뒷팀은 그로인해 경기 초반부터 무전으로 진행에 신경을 써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에 이동을 조금이라도 더 신속하게 하도록 유도하려 했으나 오히려 캐디를 향해 큰 소리로 질타했다. 매 홀 연출 사진을 찍으며 늑장 플레이도 이어갔다. 운동을 마치는 순간 캐디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박씨의 캐디와 골프장에 대한 공격은 경기 종료 후부터 더 매서워졌다. 그는 운동을 마친 이틀 뒤 수차례 골프장으로 전화를 걸어 지급한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환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골프장 홈페이지에 후기를 적어 불만을 표시했다. 해당 글에서 경기보조원을 향해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매도했다. 캐디가 빨리 공을 치라며 자신에게 짜증을 냈다는 주장도 했다. SNS에는 해당 골프장 이름을 적시하며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글을 올렸다.

배우 박모씨가 지난 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찍은 사진 여러장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해시태그나 해당 골프장에 올린 후기글에는 '쓰레기' '몰상식' '*판' 등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사진=박모씨 SNS 캡처. 해당 골프장 후기 게시판 캡처.
배우 박모씨가 지난 달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찍은 사진 여러장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하지만 해시태그나 해당 골프장에 올린 후기글에는 ‘쓰레기’ ‘몰상식’ ‘*판’ 등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사진=박모씨 SNS 캡처. 해당 골프장 후기 게시판 캡처.

해당 캐디는 홈페이지와 SNS에 게시된 글을 읽고 너무 억울해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 털어놨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후기는 전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러 오는 어느 고객한테도 그렇지만 척 봐도 배우로 보이는 사람에게 막 대하거나 막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엔트리파워볼

이렇게 보면 배우 박씨와 캐디 간의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평가가 가능해진다. 주말 골퍼인 A씨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앞팀의 늑장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면서 “특히 SNS에 올릴 사진을 연출하느라 연신 늦게 움직이는 바로 앞팀을 만났다고 하면 그날 운동일정 전체를 망치게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지연 플레이를 해놓고 오히려 캐디한테 모든 책임을 돌리고 매도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라며 “약자의 처지이다보다 명백하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서도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기 일쑤”라고 털어놨다.

사실 캐디들의 일방적 피해는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전직 국회의장마저 대놓고 성희롱을 할 정도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렇다보니 이번 사례처럼 일방적으로 험담을 하거나 매도하는 고객들로 인해 고통 받는 캐디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B씨 역시 “캐디를 대하는 일부 고객들의 몰상식한 태도로 인한 상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고객이 왕”이라며 그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통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대형 유통점에서 거짓으로 억지를 부리면서 직원들에게 호통을 치는 사례는 CCTV를 통해 부당함이 금세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넓은 공간을 무대로 한 골프장에서 업무에 임하는 캐디들은 CCTV가 제대로 없는 사각지대에서 정치인이나 배우 등 유명인들의 일방적 횡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배우 박씨에게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문자에도 응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6월과 달리 7월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1.4℃ 낮은 평균기온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장마철이 끝나는 8월 초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1~21일 전국 평균기온은 22.5℃로 평년보다 1.4℃ 낮게 기록됐다. 1973년 이후 8번째로 낮은 평균 기온이다. 폭염일수도 0.1일로 평년보다 1.5일 줄었고, 열대야일수도 0.1일로 평년보다 1일 낮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선선한 날씨는 우리나라 주변 상층에 정제하고 있는 찬 공기와 장마철 잦은 비 때문”이라며 “북극의 고온 현상과 적은 해빙 면적, 6월 시베리아 고온현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중부와 일본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 측은 “6월말부터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하층에서 찬 공기가 정체하는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 머물렀고 장마철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잦아 낮 동안 기온이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6월 1일~7월 21일 전국 평균기온 일변화/사진=기상청
6월 1일~7월 21일 전국 평균기온 일변화/사진=기상청

기상청 “8~9월 폭염일수 평년보다 많아진다”
━기상청은 장마철이 끝나는 8월 초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8~9월에는 평년보다 0.5~1.5℃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폭염일수는 7~13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동행복권파워볼

기상청 관계자는 “8월에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기온이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은 중순부터 중국내륙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겠고 낮 중심으로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일본 구직시장 단순 일자리 수요 30%↓
코로나 대유행에 디지털화 더욱 가속
日 로봇 기업들 주가 최근 3개월 35%↑
한국, OECD 국가 중 자동화 수준 ‘최고’
노사분규 1% 심화시 자동화 0.7~0.8%↑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지난 100여년간 대(代)를 잇는 기술 전수의 방법으로 산업이 움직여왔다. 그런 일본이 최근 아시아 국가중가장 발 빠른 디지털화로 전환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과 6월 동안 일본내 구직시장에서 자동화로 쉽게 대체가 가능한 단순 일자리 수요는 30% 줄었고, 자동화로 대체가 다소 쉽지 않은 일자리 역시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가 줄어든 단순 일자리에서 사무직원는 35%가 줄어들었고, 조립생산공장의 생산직 일자리는 30%가 줄었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사무직과 생산직을가리지 않고 자동화 로봇으로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일본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사무직원의 대체는 유아이패스(UiPath) 같은글로벌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해 경영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08년의 리먼 쇼크와 2014년 유가 급락은 글로벌 로봇 투자를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며 “갑작스런 경기변동은 기업들로 하여금 비용을 절감하는 경영 효율화에 대한 수요를 높였고 그에 대한 해답은 자동화 로봇에 대한 투자가 되고 있다. 이런 흐름의 결과로 최근 3개월간 일본 로봇 기업들의 주가는 35%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는 노사 갈등이 가장 심해 자동화 역시 이미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코로나 영향까지 감안할 경우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폭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자료 파이터치연구원
[서울=뉴시스] 자료 파이터치연구원

파이터치연구원의 최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노사분규 1% 심화시 자동화가 0.70~0.84% 촉진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증분석 결과를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하면, 노사분규로 인해 자동화가 0.70~0.84% 촉진될 경우 임금근로자 4만2017~5만395명이 로봇으로 대체된다는 분석이다.

또 우리나라는 일본뿐 아니라 전체 OECD 국가 중에서도 자동화가 가장 높은 국가였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근로자 만명 당 458대로 OECD 국가의 평균 자동화(제조업 근로자 만명 당 114대) 수준과 비교하면 이며, 약 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업시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사업장내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개정해 노사가 대등하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정책 제언했다.

피해자들과 가해자 평소 모르는 사이, 범행 전 언쟁·몸싸움도 없어
집에서 흉기 가져온 이유 묻자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왔다”

폴리스라인 [촬영 정회성]
폴리스라인 [촬영 정회성]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한 PC방에서 10대가 일면식 없는 손님 2명과 범행을 말리는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 상해 혐의로 10대인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한 PC방 내 흡연실에서 40대 여성 손님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범행을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40대 여성 손님 한명은 등 부위를 다쳐 봉합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손님 한명은 경미한 자상을 입었고 종업원도 어깨를 다쳤지만,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A양은 PC방에 들르기 전 주점에서 혼자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에 들러 흉기를 챙긴 뒤 평소 자주 방문하던 해당 PC방에 들어갔다.

A양은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흡연실 내 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범행하기 전 언쟁이나 몸싸움 등도 없었다는 피해자 진술이 있어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식 범죄의 가능성도 나온다.

A양은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흉기를 집에서 가지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유튜브로고, 유튜브앱 / 사진제공=유튜브
유튜브로고, 유튜브앱 / 사진제공=유튜브

막강한 여론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가짜뉴스 대응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던 유튜브가 느닷없이 자사 콘텐츠 자율 규제 시스템 홍보에 적극적이다. 유뷰트가 수익에만 혈안이 돼 일부 극우 채널들의 혐오 콘텐츠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일고 광고주들마저 이를 문제 삼자 면피성 해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2일 구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전날 일부 국내 언론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유튜브는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을 중시한다”면서 “1분기 한국 내 공신력 있는 정보 소비가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를 즉각 삭제하는데 한국에서만 1분기(1~3월)에만 26만건의 영상을 지웠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돈벌이를 위해 혐오·가짜 뉴스 콘텐츠를 방조하고 있는 비판 여론이 일자 본사 차원에서 대응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유튜브의 콘텐츠 정책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제정 및 시행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5.18 가짜뉴스 100건 삭제요청에 85건만…나머지 15건 여전히 유통중━실제 콘텐츠 정책이 달라지긴 했다. 유튜브는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 85건을 삭제했다. 여기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북한 특수부대원이 침투했다거나 김대중 대통령이 폭동을 사주했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과거 유튜브는 우리 정부의 혐오·가짜뉴스 삭제 요청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이번에 삭제한 5.18 관련 가짜뉴스들 역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요구한 지 8개월 만에야 조치한 것이다. 유튜브 콘텐츠 정책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하지만 애초 삭제 요구한 역사 왜곡 정보 100건 중 15건은 배제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 관계자는 “배제된 15건은 여전히 유통 중인데 삭제된 85건과 뚜렷한 차이를 찾을 수 없는 대동소이한 내용인데도 구글 측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라면서 “우리는 역사 왜곡과 차별, 비하 사항이어서 삭제를 요청했는데 구글은 이를 증오심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의아했다”고 밝혔다.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기자들에게 5.18 관련 가짜뉴스 삭제이유에 대해 허위정보가 아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상 ‘괴롭힘 규정 위반’ 즉 광주시민을 향한 모욕, 혐오표현 성격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증오심 표현과 유튜브 정책위반 이유로 영상을 삭제했다고 표시한다. 하지만 유튜브의 삭제정책이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이 적지않다./사진=캡처
구글은 증오심 표현과 유튜브 정책위반 이유로 영상을 삭제했다고 표시한다. 하지만 유튜브의 삭제정책이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이 적지않다./사진=캡처

같은 논리라면 국내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일본군 위안부 공창제’ 주장이나 ‘강제납치 조선여성은 없다’는 식의 도 넘은 혐오 콘텐츠도 증오표현이나 괴롬힘 규정 위반으로 삭제돼야 하지만 이들 콘텐츠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이 5.18 컨텐츠 삭제조치 뒤인 지난 1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영상면담을 요청하며 콘텐츠의 공신력을 강조한 것은 일종의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혐오콘텐츠 보면 또 비슷한 영상이…확증편향 조장하는 유튜브 AI━구글의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이 이른바 ‘확증편향’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극우적 가짜뉴스를 본 사람들에게 다시 가짜뉴스가 추천되는 사례가 잦고 이를 사실로 믿게 하는 구조여서다. 그러나 구글은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있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추천 방식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이는 구글의 유튜버 수익창출 금지조치인 ‘노란딱지’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부적절한 언어나 폭력, 성인콘텐츠 등에 대해 AI를 통해 노란딱지를 부과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해 유튜버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은 “최근 구글이 막대한 수익과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책임은 방기하고 있다는 전세계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니 가이드라인과 함께 가짜뉴스 삭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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