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하는법 파워볼엔트리 앤트리파워볼 게임 필승법

‘중국 유일’ 7나노미터 극자외선 장비는 빚 때문에 압류
반도체 외부 의존 중국 최대 ‘아킬레스건’..2025년 70% 자급 목표

반도체 자급 시도하는 중국(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반도체 자급 시도하는 중국(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20조원이나 쏟아부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파워볼사이트

전면적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반도체 자급’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중국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8일 중국 업계에 따르면 우한(武漢)시 둥시후(東西湖)구 정부는 최근 공개한 관내 경제 투자 현황 보고서에서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며 “언제든 자금이 끊어져 프로젝트가 멈출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지 정부의 이런 ‘고백’이 사실상 HSMC가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져든 것을 뜻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7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을 목표로 한 HSMC는 지난 2017년 우한에서 설립됐다.

우한시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이 회사에 투자된 자금은 1천280억 위안(약 22조원)에 달했다.

HSMC는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최고 기술자이던 장상이(蔣尙義)를 영입해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업체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7㎚급 공정에 쓰이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금난 끝에 이 장비도 지금은 현지의 한 은행에 압류된 상태다.

당국이 주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처럼 좌초 위기에 처한 것은 중국의 ‘반도체 자급’이 대규모 자금 투입만으로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자급 능력 부족이라는 최대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 중인 상황이어서 중국의 ‘아픔’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중국 기술 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우리 반도체 업계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HSMC의 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십 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그 시대 과학자들은 주판에 의지해서 원자폭탄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작은 반도체를 진정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우한시 정부의 중점 프로젝트인 HSMC가 문제를 만난 것은 중국이 힘을 다해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켜 20205년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리고자 함에도 전체적인 산업 발전 과정에서 여전히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많은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반도체 분야에서는 크게 뒤처져 있다.

중국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부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반도체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화웨이(華爲)가 반도체 수급망을 와해하려는 미국의 제재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것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줬다.

이에 중국 정부는 국가 주도로 반도체 산업을 빠르게 키우는 데 그야말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급률을 최소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SMIC(中芯國際) 등 여러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ha@yna.co.kr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상소문 형식으로 꼬집은 ‘시무7조’가 공개로 전환된 지 하루 만에 ‘답변 요건’인 20만 동의를 얻었다.FX외환거래

28일 오전 9시15분 기준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동의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시글은 상소문 형식을 빌어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작성된 이글은 사전 동의를 1만명 넘게 받았음에도 2주 넘게 비공개 처리돼 있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지난 27일 청와대는 은폐 의혹을 반박하면서 “해당 청원이 ‘숨겨졌다’거나 게시글에 대해 처리한 것이 없다”며 “통상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는 청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공개된 ‘시무7조’ 청원은 20만명 동의를 얻음에 따라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글에서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시무 7조를 고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시옵소서” “헌법의 가치를 시키시옵소서” “스스로 먼저 일신하시옵소서” 등을 조언했다. 총 1만3058자로 원고지 117장에 달하는 분량이다.

조선시대 상소를 빌린 수준높은 풍자로 ‘진인 조은산’이라는 필명을 쓴 작성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작성자는 인천에 사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으로 확인됐다. 청원인은 두 자녀를 둔 아빠로 실명이 공개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무현을 지지했다고 밝힌 그는 “글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은 박봉의 월급쟁이”라며 “언론에 자신을 알리려니 손이 떨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인은 지난달 올린 글에서는 ‘치킨계의 다주택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규제해달라’라고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폐하와 조정대신들의 가장 큰 실정은 바로 나라 경제의 순환성을 이해하지 못함”이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파직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검찰 구성원 마음 헤아려달라” 글 작성
정순신 용인분원장도 인사후 사직서 내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찰 구성원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을 비판했던 김우석(46·사법연수원 31기) 정읍지정창이 사의를 표명했다.파워사다리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지청장은 전날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가 단행된 직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추억과 감사했던 마음만 가지고, 귀한 공직을 내려놓는다”는 글을 올리며 사의를 밝혔다.

김 지청장은 “검찰은 국가 기관이고, 절대다수의 검사가 사심 없이 열심히 일하는 데도 때때로 검찰 조직 자체가 사심 가득한 양 비칠 때는 마음 아프기도 했다”며 “밖으로 나가면 검사와 검찰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 평가받으면, 그 가치가 빛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검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검찰의 발전과 앞날을 축복하면서 떠난다”며 “검찰 이후의 삶을 정한 바는 없지만, 기본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지청장은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서 성남지청 형사3부장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5년 의정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광주지검, 법무부 형사기획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부부장검사로 승진한 뒤, 국무조정실 부패예방감시단에 파견돼 일했으며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장검사를 거쳐 전주지검 정읍지청장을 지내고 있다.

김 지청장은 지난 14일 ‘이프로스’에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지청장은 김태훈(49·30기) 법무부 검찰과장에게 “형사사법의 근간인 검찰 조직이 졸속 개편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소외시킬 필요가 있나”라고 물었다.

아울러 “요즘처럼 민감한 이슈가 많은 시기에 예민하게 대두된 대검 개편 이슈를 이리 급박하고 급격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도 많아진다”며 “이미 많은 검찰 구성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더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검사는 이선욱(50·27기) 춘천지검 차장, 김남우(51·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 등 7명이다.

또 정순신(54·27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은 인사 발표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국가고시 취소’ 의대생 추후 구제 반대 청원 30만명 이상 동의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을 비판한 '시무7조' 청와대청원이 28일 20만명 동의를 넘었다..  사진은  민주당 당대표시절  추미애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포옹하는 모습. 2017.6.2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을 비판한 ‘시무7조’ 청와대청원이 28일 20만명 동의를 넘었다.. 사진은 민주당 당대표시절 추미애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실을 예방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포옹하는 모습. 2017.6.2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해 주목을 받았던 이른바 ‘시무 7조’ 국민청원이 28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이 글은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20만4831명의 동의를 받았다.

당초 이 글은 지난 1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나 게시판에 노출되지 않아 누리꾼들은 일부러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전날(27일) 오후 검토 끝에 공개로 전환됐다.

청원인은 글에서 “본직이 법무부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은 어느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 칼춤을 춘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어느 대신은 집값이 11억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현 시세가 11프로(%)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인다”고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정의 대신 열 중 셋은 허황된 꿈을 좇아 국사를 말아먹는 이상주의자”라고 했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어느 대신은 수도 한양이 천박하니 세종으로 천도를 해야 한다는 해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자로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임한 김의겸 전 대변인을 겨냥, “영끌(영혼까지 돈을 끌어모으다)의 귀재, 희대의 승부사, 대출 한도의 파괴자”라고 했고, 서울 반포와 청주의 아파트를 보유했다가 매각하는 과정에서 ‘똘똘한 한 채’ 논란에 휩싸였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선 “지역구 배신자, 절세의 교과서”로 꼬집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선 “폐하께서는 핵도 없고 백성의 삶은 파탄이오. 시장경제는 퇴보하였으며 굴욕외교 끝에 실리 또한 챙기지 못하였고 또한 지지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으시다”면서 “어찌 장기집권을 꿈꾸며 독재자의 길을 걷는 0000가 되려 하시는 것이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한편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사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원은 청원 시작 나흘만인 이날 기준으로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의대생들은 ‘덕분이라며 챌린지’라는 자신들만의 손동작으로 ‘덕분에 챌린지’를 조롱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감사 인사를 그런식으로 조롱하는 유치함은 도를 넘어 같은 국민이 보기에도 그저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로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동맹 휴학을 결정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것 또한 자신들의 행위가 의료공백으로 연결될 것을 알고 투쟁의 한 수단으로 쓰려는 것”이라며 “결국 나라에서 어떤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투쟁의 수단으로 포기한 응시기회가 추가 제공될 것이라는 기대 자체로 그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이며, 당연한 것이 아니다”라며 “구제 방법을 제시하지 말아달라. 대신 그들에게 스스로의 지나침을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silverpaper@news1.kr

“지지하지 않는 정권 비판에 그치고 싶지 않아”
“갑작스런 관심에 떨려..같은 이름 작가들께 죄송”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쓴소리를 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다치킨자 규제론’과 ‘시무 7조’ 등의 상소문을 올린 성명 불상의 청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른바 ‘진인 조은산(필명)’씨다. 참신하고 뛰어난 필력 덕에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력이 상당한 작가로 추정하기도 한다. 실제 그와 이름이 같은(조은산) 시인과 소설가가 청원 글을 쓴 당사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예상과 달리 문학가도, 중년도 아니었다.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남성이었다. 그는 27일 한국일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박봉의 월급쟁이로, 밥벌이에 몰두하는 애 아빠”라고 소개하며 “일용직 공사판을 전전했던 총각 시절, 현장에 가득한 먼지와 매연이 제 처지와 닮았다는 걸 느껴 스스로를 진인(먼지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치킨계의 다주택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규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그가 올린 첫 청원 글이다. 조씨는 이 글에서 치킨 브랜드를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택을 치킨에 비유하고, 다주택자를 ‘多(다) 치킨자’라 꼬집었는데 온라인에서는 ‘참신하다’ ‘기막히다’ 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특정 회사를 언급해 청와대 방침에 따라 청원 글이 비공개 처리되자 다음날 ‘다치킨자 규제론을 펼친 청원인이 삼가 올리는 상소문’이라는 글을 또 다시 올렸다.

12일에는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등 상소문의 형태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진인 조은산(필명)씨가 지난달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 글.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진인 조은산(필명)씨가 지난달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 글.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해당 글의 공개 시점이 늦어지면서 청와대가 국민 청원을 조작했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그가 올린 청원 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은 이후로도 27일 오전까지 공개되지 않다가 이날 오후에서야 공개됐다.

다만 다치킨자를 언급한 두 건의 청원 글과 24일에 올린 ‘진인(塵人) 조은산이 뉴노멀의 정신을 받들어 거천삼석의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중복 게시거나 욕설ㆍ비속어가 사용된 경우, 개인정보나 허위사실ㆍ타인 명예훼손 등의 내용이 포함된 청원 글은 비공개 하고 있다.

그는 시무 7조 청원 글이 공개된 것에 대해 “묻힌 청원이 공개돼 온전히 국민 앞에 나서 정당한 하나의 동의를 받아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크게 알려지는 게 두렵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씨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진보 성향이었지만, 현재는 진보, 보수 어느 쪽도 아니라고 했다. 특정 정당 활동도, 정치인의 팬클럽 활동도 해 본 적이 없다.

다만 줄곧 현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원 글을 올리는 이유를 묻자 “저는 제가 가진 상식과 얕은 지식으로 현 시대를 보고 문제점을 느낀다”며 “지지하지 않는 정권을 향한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지하는 정권의 옳고 그름을 논하며 독설을 퍼부어 제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 제 꿈”이라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