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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산 이제 그만!] [2] 여전한 마트 이중포장

/일러스트=이철원
/일러스트=이철원

3개를 한 묶음으로 포장해 5% 할인을 붙인 로션, 10개 값에 11개를 준다고 써 붙인 마스크 팩 묶음. 1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 마트에는 입구에서부터 이런 ‘미끼 상품’이 줄지어 전시돼 있었다. 매대에 놓인 상품들은 모두 1차 포장이 된 제품을 다시 비닐 봉투에 넣은 형태였다. 동행한 자원순환사회연대 김태희 정책국장은 “3개 살 때 5% 할인을 해준다면 그냥 소비자가 3개를 집어서 계산대로 가면 되는데, 굳이 비닐 포장을 또 할 필요가 있느냐”며 “관성적으로 ‘이렇게 해야 많이 팔린다’는 생각 때문에 이중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파워볼실시간

코로나 여파로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증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재포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쓰레기 대란’ 이후 플라스틱 컵이나 비닐 봉지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은 활발해졌지만, 재포장 문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샴푸 2개 중 1개, 과자 20개 중 1개는 재포장 판촉

이날 방문한 마트의 세제·화장품·유제품·과자 코너 곳곳에서 재포장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3가지 종류 과자를 큰 비닐봉투에 넣어 한 묶음으로 팔거나, 우유 2팩을 비닐로 묶어 판매하는 식이었다. 이런 묶음 상품은 유제품·과자 코너에 많았다.

세제와 화장품 코너도 마찬가지였다. 20가지 종류의 샴푸 중 절반이 2개 묶음을 비닐로 포장해 판매하는 중이었고, 헤어 에센스 제품은 총 26종 가운데 18종이 투명한 플라스틱 박스로 이중 포장되어 있었다. 세제의 경우에도 2개를 한 묶음으로 팔기 위해 비닐로 감싼 제품이 매장 한가운데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세일 행사’ 간판을 달고 팔리고 있었다. 마트에 입점해 있는 15개 화장품 매장 중 재포장 제품을 팔지 않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태희 국장은 “관심을 가지고 보면 얼마나 쓸데없는 포장이 많은지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런 재포장 행위는 별도의 포장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현황 파악도 어렵다”고 했다.

1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이 이중 포장된 세제를 들어 보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1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이 이중 포장된 세제를 들어 보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 ‘재포장 금지’ 규정 만들었지만··· 업계는 “헷갈려”

재포장 관련해서 규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환경부는 2019년 1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재포장을 금지하는 내용을 넣어 입법예고를 했고, 올 1월 공포했다. 해당 법에는 “33㎡ 이상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자, 제품을 제조·수입하는 자 모두 생산된 제품을 재포장할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파워볼

문제는 예외 규정이다. “재포장이 불가피한 경우로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고 되어있는데, 관련 고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당초 지난 7월부터 규칙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고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년으로 시행을 미뤘다. 제조업계에서는 “리필용 면도날, 칫솔, 소포장 과자 등 작은 제품은 반드시 재포장이 필요한데 어디까지 허용되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항의하고 있다. 이 규칙이 시행되면 ‘5개 묶음 라면’과 같은 할인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 “재포장 불필요하다는 데 소비자가 공감해야”

전문가들은 규제를 명확하게 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대표적인 재활용 촉진 정책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도 기업들이 ‘처리 비용만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책 효과가 약해진 것처럼 포장 규제도 ‘돈을 더 내더라도 재포장·과대 포장이 제품 판매에 이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재포장, 과대 포장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서울시, 전광훈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
전광훈 코로나확진으로 입원 후 16일만에 퇴원
건강보험공단·서울시, 교회에 구상권청구 예정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일 오전 퇴원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일 퇴원함에 따라 밀려있던 전 목사 관련 고발 수사, 소송 절차 등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목사는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자 결집에만 주력하는 모양새다.나눔로또파워볼

3일 뉴시스 확인결과, 전 목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고발 건은 총 3건이다. 또 교회 인근 상인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달 16일 각각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서울시는 고발장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혐의도 기재했다. 중수본은 전 목사가 정부의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석한 데다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했다고 봤다.

시민단체들도 전 목사를 고발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달 27일 전 목사를 상대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집시법, 보건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형사고발 외에 각종 소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160개 점포 중 130여곳 상인들은 최근 이 교회로 인해 영업에 손실을 봤다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상인들은 배상액 산정이 되는대로 이달 중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전 목사 개인이 아닌 교회를 향한 각종 구상권 청구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사랑제일교회발 관련 확진자 1035명에 대한 공단 부담진료비 55억원에 대해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도 사랑제일교회 방역수칙 위반 등 책임범위에 따른 배상액을 검토해 이달 중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길희봉 성북장위시장 상인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개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2.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길희봉 성북장위시장 상인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청구소송 개시’ 약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2.myjs@newsis.com

아울러 전 목사는 현재 재판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추가 기소가 되기도 했다. 또 검찰은 전 목사가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했다며 보석청구 취소를 법원에 청구한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지난 2일 기준 1117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전 목사의 전날 기자회견은 ‘건국절, 신영복’ 등 코로나19와 동떨어진 정치이념적 발언들이 주를 이뤘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은 대통령이 1948년 8·15건국을 인정할 수 없고, 간첩왕인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해서 벌어졌다. 대통령이 뭔데 국가를 부정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달 기간 내에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또 정부가 이를 지적하는 자신들을 탄압하기 위해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사랑제일교회 탓으로 돌린다고도 주장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1000명이 넘었다.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은 이미 공권력이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지시했다. 그 말을 다시 환기시켜드리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 선발등판 경기 라인업이 공개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9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대니 잰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토론토는 캐반 비지오와 랜달 그리칙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새 식구 조나단 비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로우디 텔레즈가 중심타선을 맡고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 트래비스 쇼, 산티아고 에스피날, 잰슨이 하위타선을 책임진다.

마이애미에서는 특급 우완 신인 식스토 산체스가 선발등판해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다.

마이애미는 존 베르티와 스탈링 마르테가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개럿 쿠퍼, 헤수스 아길라, 브라이언 앤더슨이 중심타선을 책임진다. 하위타선에는 코리 디커슨, 루이스 브린슨, 호르헤 알파로, 재즈 치스홀름이 포진한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이 과연 마이애미를 상대로 3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토론토 선발라인업 캐반 비지오(CF)-랜달 그리칙(DH)-조나단 비야(2B)-테오스카 에르난데스(RF)-로우디 텔레즈(1B)-루데스 구리엘(LF)-트래비스 쇼(3B)-산티아고 에스피날(SS)-대니 잰슨(C), SP 류현진

▲마이애미 선발라인업 존 베르티(2B)-스탈링 마르테(CF)-개럿 쿠퍼(1B)-헤수스 아길라(DH)-브라이언 앤더슨(3B)-코리 디커슨(LF)-루이스 브린슨(RF)-호르헤 알파로(C)-재즈 치즈홀름(SS), SP 식스토 산체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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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창문 고정하던 60대 숨져..제주 초속 49.2m 기록, 강풍 피해 속출
전국 6만여 가구 정전돼 큰 불편..곳곳 항공기 결항·열차 운행 중지

태풍 마이삭 상륙 부산 정전 속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거리가 캄캄한 상태에 있다. 2020.9.3 ccho@yna.co.kr
태풍 마이삭 상륙 부산 정전 속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거리가 캄캄한 상태에 있다. 2020.9.3 cch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역대급 강풍을 기록하는 등 마이삭은 폭우보다는 전국 곳곳에 강풍 피해를 안겼다.

강풍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나오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제주 3만6천여가구, 경남 2만여가구, 부산 3천800여가구 등 6만4천여 가구가 강풍에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원전이 정지하고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끊겼다.

9호 태풍 마이삭 경로(3일 오전 1시 발표) [기상청 제공]
9호 태풍 마이삭 경로(3일 오전 1시 발표) [기상청 제공]

◇ 제주, 경남 거제 거쳐 부산 상륙…인명 피해

마이삭은 제주에 이어 기상청 예보보다 조금 이른 3일 오전 1시 40분께 경남 거제도 남단을 지나 오전 2시 20분께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했다.

마이삭이 관통한 부산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35분께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유리가 갑자기 깨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왼손목과 오른쪽 팔뚝이 베이면서 많은 피를 흘렸다.

A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2시 6분께 숨졌다.

오전 2시 17분께는 부산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리는 바람에 왼쪽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편의점 앞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붙잡던 60대 남성은 냉장고가 쓰러지는 바람에 깔려 기절했다가 구조됐다.

오전 0시께 부산 동구 도심하천인 동천에 40대 여성이 빠졌다가 119 구조대원에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2일 오후 11시께는 부산 서구 암남동에서 50대 남성이 발등과 뒤꿈치에 강풍에 깨진 유리 조각을 맞아 다치기도 했다.

3일 오전 2시 40분께 경남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상에는 피항해있던 컨테이너 운반선이 표류했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이 미얀마인 12명과 중국인 2명 등 14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울산에서는 오전 1시 55분께 남구 선암동에서는 창문이 파손되면서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골목 (부산=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 골목에 강풍에 떨어진 구조물이 널브러져있다. 2020.9.3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sj19@yna.co.kr
아수라장으로 변한 골목 (부산=연합뉴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가운데 3일 오전 부산 사상구 한 골목에 강풍에 떨어진 구조물이 널브러져있다. 2020.9.3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sj19@yna.co.kr

◇ 차 뒤집히고 이동식 집 뒹굴고…곳곳 정전, 원전도 중지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9m를 넘는 강풍이 불고, 산지에 1천㎜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고산의 초속 49.2m 바람은 역대 태풍 7위에 해당하는 강풍으로 기록됐다.

강한 바람에 서귀포시 서호동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는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무너지고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전신주가 인근 주택 마당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구좌읍 행원리에서는 강한 바람에 미니쿠퍼 차량 1대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강풍에 전기 공급이 끊겨 제주도 전역에서 3만6천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기준 48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서는 동구 수정동 교차로에 가건물 형태 이동식 집이 도로에 나뒹굴었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길이 40m의 철재 구조물이 도로 위로 쓰러져 도로가 전면통제됐고, 동서고가로에 있는 높이 5m 구조물도 일부 파손됐다.

강서 체육공원 앞 도로에는 사무실 용도로 쓰던 컨테이너가 바람에 밀려와 도로를 막았다.

이외에도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외벽이나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145건에 달했다.

부산에서는 강풍에 3천874가구가 정전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풍에 동서고가로, 광안리 해안도로, 마린시티1로, 덕천배수장, 수관교, 광안대교, 을숙도 대교 등 35곳의 교량이나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태풍 마이삭에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 (서울=연합뉴스) 새벽 부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전 4기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운영 중이던 고리 3, 4호기, 신고리 1, 2호기의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원자로 정지 원인이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하고 상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로 정지로 인해 외부에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쪽 사진 왼쪽부터 신고리 2호기, 1호기. 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고리 3호기, 4호기. 2020.9.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태풍 마이삭에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 (서울=연합뉴스) 새벽 부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전 4기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운영 중이던 고리 3, 4호기, 신고리 1, 2호기의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원자로 정지 원인이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하고 상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로 정지로 인해 외부에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쪽 사진 왼쪽부터 신고리 2호기, 1호기. 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고리 3호기, 4호기. 2020.9.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원전 4기 운영도 일시 중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운영 중이던 고리 3, 4호기, 신고리 1, 2호기의 원자로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신고리 1호기가 이날 0시 59분 가장 먼저 정지됐고, 신고리 2호기가 오전 1시 12분께 멈췄다. 고리 3호기는 오전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오전 3시 1분께 정지했다.

고리본부는 원자로 정지 원인이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하고 상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로 정지로 인해 외부에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는 전날 오후부터 정전, 가로등 흔들림, 현수막 날림 등 태풍 피해 문의 전화 수백 건이 잇따랐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 창원 등 8개 시군 2만514가구가 정전됐다.

오전 1시 32분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한 가게 셔터가 날아가고, 오전 1시 6분에는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한 아파트에서 유리창이 깨졌다.

비슷한 시간 진해구 용원동 한 빌라 외벽이 무너졌다.

전날 오후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신호등이 휘고 나무가 쓰러지고 울타리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지는 등 정전 피해도 이어졌다.

태풍 상륙에 앞서 강풍이 불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등 대부분 대교가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과 김해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도 전날 오후 9시 37분께 운행을 조기 중단했다.

울산에서도 강풍에 울주군 두동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중구 반구동 한 건물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등 총 125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3일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한 주택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길쭉한 형태의 구조물이 지붕을 뚫고 집안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집에 사람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전도 이어져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 670여 가구를 포함해 동구 전하동 푸르지오 1천300여 가구, 북구 달천아이파크2차 930여 가구 등 2천900여 가구가 밤새 불안에 떨었다.

지붕 뚫고 꽂힌 구조물 (울산=연합뉴스) 3일 강풍에 날아온 길쭉한 형태의 구조물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 지붕을 뚫은 뒤 꽂혀 있다. 2020.9.3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지붕 뚫고 꽂힌 구조물 (울산=연합뉴스) 3일 강풍에 날아온 길쭉한 형태의 구조물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 지붕을 뚫은 뒤 꽂혀 있다. 2020.9.3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 대조기 겹쳐 침수로 고립·대피…항공기 결항·열차 운행 중단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또 한림읍 금악리에서도 집중호우로 2명이 차량에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이 구조했다.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색달 구간에서 버스 등 차량 8대가 침수된 채 고립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사계항에 정박해 있던 모터보트 1척은 침몰했다.

1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대조기와 겹쳐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일대에는 바닷물이 넘쳐 침수되기도 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강원도 강릉에도 전날 퇴근 시간대에 시간당 30∼50㎜의 강수량을 보였다.

이 때문에 폭우에 주택, 차량, 도로 침수나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 신고가 이어졌고 하천 범람으로 차량이나 마을이 침수돼 4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마이삭의 왼쪽에 있는 전남 여수 등에서도 초속 44.6m 강풍과 시간당 최대 54㎜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 곳곳에서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등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여수 거문도에는 강풍에 5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져 2일 하루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중 총 437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80편이 취소됐다.

열차 운행도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후 9시 37분부터 운행을 조기 종료했고, 부산도시철도 3호선 대저∼구포역 구간에서는 초속 27m에 달하는 강풍 탓에 전동차가 거북이 운행을 했다.

코레일도 오후 11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한다. 동해선은 전동열차 6편의 부전역∼일광역 운행이 중지된다.

마이삭은 영남지역을 비롯한 동쪽 지방 도시들을 관통해 이날 오전 6시께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갔다가 정오께 다시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마이삭은 저녁 북한 청진 북서쪽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만조시각 진해 용원에 바닷물 넘쳐 (창원=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 일대에 바닷물이 역류하고 있다. 2020.9.2 [독자제공. 재판 및 DB 금지] image@yna.co.kr
만조시각 진해 용원에 바닷물 넘쳐 (창원=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 일대에 바닷물이 역류하고 있다. 2020.9.2 [독자제공. 재판 및 DB 금지] image@yna.co.kr

(차근호 허광무 백나용 한지은 김동민 이종건 이해용 박영서 형민우 박철홍 김선호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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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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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조 장우리 기자 =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의사가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4월 동국대 일산병원 소속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최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A씨는 서울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2014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30대 남성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적정량 이상으로 처방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를 받는다.

또 사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펜타닐 투여 사실을 의무기록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의료법 위반)도 있다.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병원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해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의료사고 감정을 의뢰했고, 보건복지부는 펜타닐 과다 투여가 환자의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iroowj@yna.co.kr,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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