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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공화)이 선거에서 져도, 백악관을 떠나지 않고 버틸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이기지 않고도 ‘합법적으로’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백악관에 4년 더 머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 월간지 애틀랜틱 몬슬리(9월9일)와 워싱턴포스트(25일)는 올해 대선에서 우편투표용지의 발송과 개표 과정을 둘러싸고 수많은 소송이 지리하게 전개돼, 주(州)마다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되면, “트럼프가 ‘합법적’으로 권좌에 머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인 유권자 대부분이 알지도 못하는, 133년 된 ‘선거인계수(計數)법(Electoral College Act)’이 그 핵심에 있다.

◇대선 후 41일내에 ‘선거인 명부’ 보내야

미 대선은 주(州)마다 유권자들이 투표한 표심을 반영해 ‘선거인(electors)’ 명단을 워싱턴 DC로 보내고, 모두 535명의 이들 선거인이 연방의회에서 다시 형식상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각주(各州)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을 모두 독식(獨食)하며, 이들 선거인이 내년 1월6일 다시 모여서 투표한다. 어느 후보든 전체 선거인의 과반수(270명)을 확보하면 게임 끝이다.파워볼게임

그런데 1887년 제정된 ‘선거인계수법’은 대선일로부터 41일 내에 각주가 이 ‘선거인 명단’을 미 의회에 보내도록 규정한다. 1876년 대선 이후, 여러 주에서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후보의 정당이 각각 다른 ‘선거인 명단’을 보내 혼란이 초래된 뒤 만들어진 법이다. 올해는 12월14일까지 주(州)마다 이 ‘선거인 명단’을 워싱턴에 보내야 한다.

매4년, 미 상원과 하원의 합동 회의장에선 대선 후 각주의 선거인들이 모여서 대통령 간접선거를 한다./C스팬 스크린샷
매4년, 미 상원과 하원의 합동 회의장에선 대선 후 각주의 선거인들이 모여서 대통령 간접선거를 한다./C스팬 스크린샷

그러나 올해는 우편투표의 비중이 급증해, 개표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편 발송 대상자의 선정을 놓고 이미 여러 곳에서 소송이 제기됐고, 개표가 시작하면 우편으로 접수된 기표(記票)용지의 합법성, 개표 절차를 놓고 줄 소송이 예상된다. 즉, 12월14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확정 못하는 주가 속출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말의 뉴욕 주 경선 결과는 주 선관위가 우편투표 집계 지연으로, 8월초에 나왔다. 수만 장의 기표 용지가 우체국 소인이 없어 시비 거리가 됐고, 또 다른 수만 장은 무효 처리됐다. 대선 투표율은 주 경선 투표율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다.파워볼게임

‘선거인계수법’을 단순히 해석하면, 명단 마감일(12월14일) 개표 상황까지 각주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할당된 선거인을 다 가져가게 된다. 애틀랜틱 몬슬리는 “트럼프는 개표 초반엔 앞서갈 것으로 보여, 트럼프와 공화당은 이후 우편투표 개표 과정에서 갖가지 소송을 제기해 개표 진행을 늦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법 자체도 모호하기 짝이 없다. 133년 된 법이 21세기 미국 정치를 더욱 늪으로 끌고 가는 상황이다.

◇9개 경합 주 중 8개 주 의회를 공화당 장악

개표 초반의 ‘트럼프 유리’가 이후 우편투표용지 개표로 ‘바이든 승세’로 기울었다고 치자. 양당 변호사들은 장기적인 ‘참호전’에 돌입하고, 결국 12월14일 공화당이 장악한 8개 경합주의 주 의회는 주법(州法)에 따라 ‘공화당’ 선거인단 명부를 워싱턴DC에 보낸다. 물론 이 주의 민주당 주지사는 ‘민주당’ 선거인 명단을 보내겠지만, 사태를 더 꼬이게 할 뿐이다. 예를 들어, 대선을 판가름할 경합 주 중에서 오하이오·아리조나·플로리다주는 현재 주지사와 주의회가 모두 공화당 수중에 있다. 위스컨신과 미시간은 주의회는 공화당, 주지사는 민주당이다. 2000년 미 대선에서, 플로리다주 한 곳의 재검표도 미 연방대법원이 중단시키기까지 36일이 걸렸다. 당시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플로리다 주의회는 대법원 판결 전에 ‘공화당 선거인’ 명부를 워싱턴에 보내려 했다.

미 50개 주의 선거인 수. 전체 538명은 하원 435명과 상원 100명, 워싱턴 DC 3명을 합친 숫자이다.
미 50개 주의 선거인 수. 전체 538명은 하원 435명과 상원 100명, 워싱턴 DC 3명을 합친 숫자이다.

◇헌법에 따라, 연방 하원이 재투표하면?

미 의회에 한 주에서 2개의 선거인 명부가 도착하면, 어느 쪽을 인정할지 애매하다. 이를 결정할 미 의회의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 “이렇게 두 개의 ‘선거인 명부’가 도착한 주를 빼고, 나머지 선거인의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로 승자를 결정할지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파워볼사이트

이때쯤이면, 연방 하원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으니, 차기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이때 선거는 각주가 한 표씩 갖는다. 주별로 연방하원 의석수가 더 많은 정당이 그 주의 한 표를 가져간다. 50개 주 중에서, 26개 주는 공화당, 23개 주는 민주당 의석이 많다. 나머지 한 주는 동석(同席)이다. 결과는 트럼프승(勝)! 따라서 트럼프와 공화당으로선 133년 된 ‘선거인계수법’이든, 헌법에 규정된 하원 선출이든 개표를 둘러싼 소송을 ‘합법적으로’ 계속 끌고 갈 이유가 충분히 있다.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공화)과 존 F 케네디(민주)가 붙었던 1960년 대선의 하와이주 1차 개표에선 닉슨이 앞섰지만, 재검표 결과 케네디가 이겼다. 그러나 주지사와 주의회는 각각 다른 선거인 명단을 워싱턴 DC로 보냈다. 전체 선거인 획득에서 한참 밀린 닉슨은 “선례를 만들기 싫다”며 ‘우아한 패배자’를 택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그런 ‘아름다운 양보’는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

[앵커]

숨진 공무원 A씨의 친형은 북한의 사과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받아들이겠다고 저희 JTBC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의 시신이 송환돼야 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원 A씨의 친형이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단 전제를 달고 섭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김정은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일까요?) 네네. 완벽하게 받아들이진 않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이 앞으로 중요하죠.]

그러면서 동생의 시신이나 유골이 송환돼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동생의 시신이나 유해가 송환되어야 하는 게 급선무 아니겠습니까? 사과도 사과겠지만.]

이씨는 또 동생 사건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사과가 나왔으니 남북관계가 좀 풀렸으면 좋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게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A씨가 월북의사를 밝혔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이 북한 측 통지문에는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월북이 아닌 사고였단 주장을 해온 이씨는 우리 군의 해석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북한 설명을) 진실로 믿어야 할지 아니면 형식적인 멘트일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우리) 군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니까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freaky hoody' 캡처
인스타그램 ‘freaky hoody’ 캡처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신으로 도배한 남성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한다면 어떨까. 프랑스 폴 랭귄 초등학교 교사 실뱅(35)은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문신하고 심지어는 눈동자까지 문신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정수리와 발끝, 손바닥, 성기 등에 문신한 것도 모자라 눈의 흰자에까지도 새까맣게 문신한 남성 실뱅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SNS에서 ‘프리키 후디’(Freaky Hoody)라는 이름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실뱅은 27세에 처음 문신을 시작한 이후 8년 동안 거의 5만 유로(약 6800만원)를 들여 몸 전체에 문신을 했다. 최근엔 경제적 압박을 느껴 두 달에 한번 꼴로만 타투숍에 방문하고 있다. 이제 그의 몸에는 문신이 없는 신체 부위가 없다.

논란이 된 지점은 그의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점이다. 실뱅이 배치받은 초등학교의 학부모들 중에서는 “문신과 교사로서의 능력이 무슨 상관이냐”며 실뱅을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이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워 할 수 있기 때문에 교단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한 익명의 학부모는 “처음에는 할로윈을 위해 분장한 줄 알았다”며 “교육당국이 저런 사람을 그대로 내버려둔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고 했다. 교육에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실뱅의 사연을 보도한 르 파리지앵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문신을 했다고 해서 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겁 먹는건 이해가 간다. 실뱅이 내 아이의 선생님이었다면, 나는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다” “얼굴 문신은 피부색과 비슷하다. 문제될 게 없다” 등 반응이 갈리고 있다.

프랑스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교사가 문신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실뱅은 문신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스스로의 몸이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외모보다 교사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골닷컴] 이명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다행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레이튼 오리엔트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부전승을 거두게 됐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카라바오컵 규칙에 따라 부전승을 거뒀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9월 29일, 첼시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당초 지난 22일, 레이튼 오리엔트를 상대로 2020-21 시즌 잉글리시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레이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경기를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전격 취소됐다.

토트넘의 부전승이 될지, 경기가 추후 편성될지 논의가 오갔고, 토트넘의 부전승이 결정됐다. 카라바오컵을 주관하는 EFL은 “레이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경기를 완료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할 수 없었고, 이사회는 카라바오컵 규칙 5.1에 의거 해 경기 자격을 박탈한다”고 알렸다.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토트넘 구단은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은 레이튼 선수와 직원,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일정으로 인해 시즌 초반 빡빡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만약 레이튼전이 추후 편성됐다면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

부전승이 결정된 가운데 토트넘은 27일, 뉴캐슬을 상대로 안방에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29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를 갖게 된다. 두 번 연속 홈경기를 치르게 되며 빡빡했던 토트넘의 일정에 약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北, 우리 국민 사살]’친서 비공개’ 관례 깨고 전격 공개
文대통령, 8일 김정은에 보내
김정은 나흘 뒤인 12일 답신 “끔찍한 시간 지나 좋은일 기다려”
文대통령, 김정은 친서내용 바탕 ‘종전선언-보건협력’ 유엔연설 준비

청와대가 25일 이례적으로 남북 정상 간 오간 친서를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친서 공개는 외교 결례라며 철저히 내용을 비공개해온 청와대가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모 씨(47) 사살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자 국면 전환용으로 친서를 공개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난 국무위원장께서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은 공감으로 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장의 생명 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며 “무너진 집은 새로 지으면 되고 끊어진 다리는 다시 잇고 쓰러진 벼는 일으켜 세우면 되지만, 사람의 목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나흘 뒤인 12일 보낸 답신 친서에서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의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귀측 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 비루스 확산과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 피해 소식을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 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는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해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리는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 친서를 공개한 것은 북한군의 이 씨 사살로 종전선언 제안이 담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바탕으로 동북아 보건협력체와 종전선언이 포함된 연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건까지 포함해 총 8번의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을 알렸는데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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