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픽 파워볼재테크 토토사이트 다운로드 사이트

“트럼프 불복, 美 현대사에 전례 없어”
조지 H.W.부시, 클린턴 취임식 날 서한
“당신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워싱턴=AP/뉴시스] 2009년 1월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두번째)이 백악관에서 조지 H.W.부시 전대통령(왼쪽)과 웃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오른쪽 순서로 조지 W.부시·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2020.11.09.
[워싱턴=AP/뉴시스] 2009년 1월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에서 두번째)이 백악관에서 조지 H.W.부시 전대통령(왼쪽)과 웃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오른쪽 순서로 조지 W.부시·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 2020.11.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8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연임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 전례 없는 불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파워볼실시간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별세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이 1993년 1월20일 자신의 연임을 막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큰 화제다.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연일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너무나 대조적이어서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미국은 걸프전에서 이겼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구호에 밀렸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전 가장 최근 재임에 실패한 미국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부시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 날 진심 어린 편지를 건넸다.

부시 전 대통령은 “빌에게. 방금 이 집무실로 걸어들어왔을 때 나는 4년 전에 느꼈던 것과 같은 놀라움과 존경을 느꼈다. 당신도 그렇게 느끼게 되리란 걸 안다”며 “여기에서 큰 행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비판 때문에 더 어려워지는 힘든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나는 충고하기에 매우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비난이 당신을 낙담시키거나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당신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다. 나는 당신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며 “행운을 빈다”고 썼다.

부시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훗날 좋은 친구가 돼 미국 정치사에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ABC뉴스에 “그 편지를 정말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심오하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 당선 전망이 나온 다음날인 1992년 11월4일 승복 연설을 통해 “원만한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또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새 대통령 뒤에 있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완료 전 섣불리 일부 주 승리를 단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해왔다. 대선 다음날인 4일에는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 “널리 보도됐듯이 미시간주에서 많은 투표용지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면 우리의 표” 등의 트윗을 줄줄이 올렸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이자 대통령 역사가인 레아 라이트 리구어는 대선에서 패배 인정 선언이 정해진 전통은 아니지만, 과거 어떤 사례도 트럼프 대통령에 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00년 당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 재검표 문제로 충돌한 탓에 36일 동안 당선인이 확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이 재검표는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고어는 즉각 패배를 인정했다.

1929년 취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연임에 실패한 미국 대통령은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밀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뿐이다.

이제 이 명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온갖 소송을 내세운 불복 사태가 길어지면 권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 11월5일 패배 인정 연설에서 “상처”라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이 다음 4년 동안 누가 자신을 이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원활한 권력 이양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건 도둑맞은 선거였다(This was a stolen election)”고 트윗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2008년 11월 4일. CNN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공화당의 존 매케인후보는 15분만에 승복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은 역사속에 숨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자신에게 남은 모든 힘을 다해 ‘나의 대통령’을 돕겠다고 했다. 10여 년이 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역대 가장 많은 7100만표를 얻은 대통령’이라는 트윗을 날리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총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다.파워볼실시간

몇 해 전 미국에 살 때 일이다. 지갑을 도난당해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다. 내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Bergen County의 DMV(우리 면허시험장 같은 곳)를 찾았다. 그런데 전산문제로 내 운전면허 취득 기록이 사라졌단다. 이유도 모르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나처럼 영문도 모르고 운전면허가 하늘로 사라진 수 백여 명의 시민들이 줄지어 항의를 했지만, 누구도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 새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때까지 석 달이 걸렸다. 그 사이 면허증 소지 위반으로 뉴저지경찰로부터 범칙금 스티커도 한 장 발부받았다. 항의를 하자 경찰로부터 ‘소송하라’는 친절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 해 가을에는 태풍을 만났다. 집 앞에 큰 나무들이 줄줄이 쓰려져 집 앞 도로 통행이 금지됐다(미국은 대중교통이 엉망이라 승용차를 이용하지 못하면 아이들 학교가기도 힘들어진다).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땠을까.

미국은 여전히 최강대국이다. 인터넷을 창조한 나라이면서, 스마트폰을 개발했으며, 그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도 대부분 미국이 만들었다. 영화나 팝송처럼 미국 문화는 우리의 일상을 지배한다.

넷플릭스를 보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다(한국인은 스타벅스에서 한해 1조 5천억 원 어치의 커피를 마신다). 전기차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이번 달에는 드디어 무인 자율주행차(레벨4)의 도로 주행이 시작된다. 그리고 미국은 압도적으로,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이다.

그런데 미국이 진짜 1등 국가일까?

국가의 최대 행사인 대통령 선거관리조차 잘 안된다. 결국 또 경찰력을 동원한다. 그러다 통제가 안되면 시민에게 발포한다. 짐바브웨 수준이다. 대통령은 선거결과를 부정하고, 사회적 신뢰(Social Trust)는 바닥을 친다.

행정부는 우편투표의 유효기간마저 정의하지 못하고 사법부 결정을 기다린다. 거짓 뉴스가 판을 치는 데는 우리보다 몇 배나 높은 문맹률이 숨어있다. 흔들리는 시스템은 미국의 근간,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국민의 1/3이 제대로 된 의료보험이 없다. 낯선 바이러스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최고의 금융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진단키트도 방역복도 심지어 마스크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환자들이 밀려들자 러시아로부터 인공호흡기마저 수입했다. 입원도 쉽지 않다. 아니 서민들은 입원을 원하지 않는다. 60세 이상 코로나 환자의 입원 치료비용의 중간값은 6만1천912달러다(약 7천173만원/의료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 ‘페어헬스’). 미국은 진짜 1등 국가인가?

연봉 수백만 달러의 CEO도 흔하고, 그만큼 노숙자도 흔하다. 일상적 빈부격차는 여러 낯선 일상을 만든다. 내가 살던 곳에서 반려견을 운동시키는 곳에 1시간 비용은 15달러 정도, 그런데 그 반려견을 돌보는 히스패닉이 받는 급여는 시간당 15달러가 안된다. 반려견의 한시간 비용이 사람보다 더 높다. 장기매매가 허용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다(그러고보니 미국은 매혈을 허용하는 나라다. 상당수 주에서 헌혈을 하면 50달러 정도의 현금카드를 지급한다)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Elon musk)회장의 재산은 지난 10월 말 기준 919억 달러다(103조8천억 정도/포브스 집계). 매주 10억 원 씩 로또에 당첨된다고 가정하면, 1996년 동안 매주 로또에 당첨돼야 103조 원을 모을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다른 한쪽에서는 피를 판다. 어느 다큐에서 함께 피를 팔러 온 흑인 부부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은 진짜 1등 국가인가?

미국은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다. 언어도 민족도 모두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하나가 됐을까. 8,90년대 미국에선 1년 내내 성조기를 게양한 집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처음 미국에 출장갔을 때 환승 공항 대형 모니터에서 해병을 모집하는 영상광고가 나왔다. 그러자 주변에 앉아있던 미국인 몇 명이 일어나거나 모자를 벗어 국기에 예를 표했다. 그 애국심은 도전정신(The Frontier)과 맞물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인종의 멜팅팟(melting pot)이 됐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하나의 미국’을 정책의 최우선 가치에 뒀다.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최초로 흑인을 백악관에 초청한 대통령이지만, 보수언론의 혹독한 비난을 받아야했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미국 대통령은 흑인과 식사하지 않았다. 100여년 후 흑인 대통령후보에게 패배한 존 매케인은 이 사례를 이야기하며 역사발전을 언급했다)파워볼

그런데 지금 미국의 대통령은 내놓고 갈등과 혐오를 부추긴다.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에서 이민자를 미워한다(그런데 멜라니아 트럼프도 슬로베니아 이민자다). 대통령이 야당 대통령후보 버스를 총으로 위협한 시민들을 격려한다. 대통령이 감싼 극우단체 회원들은 야당 주지사의 납치계획을 세운다. 브라질이나 남수단 이야기가 아니다.

언젠가부터 TV뉴스에서 백악관 인사를 보면 온통 백인과 금발뿐이다. 하이틴 드라마 같다. 위험한 순혈주의가 드러난다. 오직 ‘순종’만이 진실하다 믿었던 히틀러를 닮아간다(그는 반려견마저 ‘오리지널 저먼 셰퍼드’를 추구했다).

기독교 복음주의가 백악관 담벼락을 어슬렁거린다. 미국의 예배당에서 무슬림이 ‘다른 그 무엇’이 아니고 ‘틀린 그 무엇’이 되면, 인류는 다시 11세기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때 인류는 다른 종교를 죽이겠다고 300년 동안 전쟁을 벌였다. 생각해보자. 미국에서 ‘다양성’을 빼면 뭐가 남을까.

나라밖의 갈등도 계속 커진다. 미국은 세계 질서의 맏형이였다. 깡패가 아니었다. 지난 100여 년간 그 질서는 모두의 발전을 가져왔다. 인류의 수만 년 역사에서 해마다 몇 %씩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한 건 지난 100여년이 유일하다. 그 중심에 위대한 미국이 있었다.

증기기관은 영국이 발명했지만, 모델 T(포드)가 시판된 건 1908년 미국이었다. 마이카 시대가 열렸고, 라디오가 보급되고, 비행기 여행길이 열렸다. 이 모든걸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1944년, 히틀러에 붙잡힌 유럽을 구해준 것도 결국 미국이었다. 미국은 지도자의 나라가 됐고, 달러는 지구인의 통화가 됐다.

달러의 보급을 위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용인됐고, 그렇게 일본이나 한국, 중국같은 나라들이 부자가 됐다. 자유무역과 다자간무역시대가 열리고, 미국은 그렇게 세계 최대의 무역적자국이 됐다. 덕분에 자유와 경쟁이라는 글로벌 질서가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미국의 지도자가 이 질서를 통째로 부인한다. ‘America first!’라는 구호에 동맹은 없다. 강팀이 보따리를 싸면 리그는 금방 시든다. 각자도생이다. 영국은 보란 듯이 EU를 떠났다. WTO도, WHO도, UN인권이사회(UNHRC)도, 기후변화협약도, 심지어 유네스코도 위기다. 모두가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믿었던 소중한 가치들이다.


볼테르는 망해가던 신성로마제국에 대해 “신성하지도 않고, 로마답지도 않으며, 로마도 아니다” 라고 했다. 지금 미국은 “신성하지도 않고 미국답지도 않고 미국도 아니다”. 궁금하다. 미국은 진짜 다시 위대해 질 것인가?(Make America Great Again/트럼프의 선거 구호다)

이제 경제이야기를 해보자. 이 이야기에는 당연히 ‘중국’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1등국가 미국은 없다 下에서 계속)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왜 트럼프는 패배를 감당할 수 없는가.’

뉴요커는 대선 전인 1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미리 공개한 최근호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 번의 탄핵, 두 번의 이혼, 여섯 번의 파산, 26번의 성범죄 기소, 약 4000건의 소송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패하면 그간의 행운도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뉴욕 주, 맨해튼 시 검찰이 별건으로 수사 중인 형사사건 2건을 포함해 민사에서도 12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종료와 함께 각종 개인·부동산 담보 대출의 상환 시기까지 돌아와 일부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는 상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티모시 스나이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뉴요커에 “대통령을 감옥과 하우스푸어에서 구제해 주는 것은 대통령직”이라고 말했다.

●2016 대선, 전세기 준비시켰던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패배를 예상하며 미국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앤서니 사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국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을 뜨려고 존 F 케네디 공항에 자신의 전세기를 대기시켜 놓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캠프 구성원 모두가 그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던 때였다.

당시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던 사라무치 전 홍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뜸 “내일 뭐하느냐”고 물으며 자신이 내일 아침에 떠날 수 있도록 공항에 전세기를 대기시켜놨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자신이 패배를 예상했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것이다. 사라무치 전 홍보국장은 “그는 유명세를 위해 대선을 치렀기 때문에 져도 괜찮았다. 시간과 돈이 낭비되긴 했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20 대선, 패배 시 면책권 사라져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임기가 끝난다는 것은 곧 대통령으로서 보장받았던 면책권도 사라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뉴욕 주 검찰과 맨해튼 지방 검찰의 수사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전부터 그의 범죄혐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측 변호인단은 그간 소득세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지방법원, 주법원의 소환장을 계속 무시해왔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서도 상당부분이 공개됐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자체적으로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세 신고 자료 일부를 분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기간 교묘한 회계 수법으로 엄청난 규모의 소득세를 탕감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자신의 헤어스타일링 비용으로 7만 달러 공제를 청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트럼프 조이는 맨해튼 지검 수사망

트럼프 대통령의 뒷일을 처리하는 ‘픽서’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은 지난해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험사에는 부풀린 소득 자료를 썼고 납세를 위한 자료로는 손실로 기록한 소득자료를 따로 내는 회계부정을 저질렀다고 증언한 바 있다.

코언은 이 사건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맨해튼 지검은 소장에 그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았으며 불기소된 공모자 ‘개인1’의 조력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당시 사건은 코언만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마무리 됐으나 소장은 이 ‘개인1’이 ‘미국 대선 유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서술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공모자’로 봤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끝낸다고 조사를 그만한다면 검찰이 스스로 정치적 기소였음을 자인하는 꼴이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간 지방법원 하급심에서 모두 패한 트럼프측 변호인단은 주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죄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변호인단의 방어논리 역시 다 떨어져가는 상태다.

관건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행위에 의도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있다. 코언은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언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이메일도 안 보낸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알아채도록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 증거를 잘 남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맨해튼 검찰은 코언 조사 당시 그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전달할 때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트럼프 재단, 선거캠프 기부금 자금으로부터 돈을 빼돌린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

만약 이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형사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대통령 사면으로 구제가 가능한 연방검찰의 영역이 아닌 주, 시 단위 검찰 관할이라 ‘셀프사면’도 어렵다.

●대선 이후 몰려들 빚 독촉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4년 내 3억4000만 달러 이상의 개인 담보 대출을 상환해야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한 대출을 해주며 ‘유착관계’라는 비판을 받아온 도이치뱅크가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손절을 선언하고 트럼프 재단에 선거 후 이 대출액을 상환하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외에도 향후 4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상환해야 할 트럼프 부동산 담보대출도 약 9억 달러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논란이 된 과도한 소득공제 건에 대해서도 탈세 혐의가 밝혀질 경우 추가 수백만 달러를 뱉어야 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총 자산은 약 25억 달러(포브스 기준)로 상환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빚 상환을 위해서는 부동산 자산 일부를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체인 트럼프 호텔·리조트 역시 펜데믹의 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면 조건부 승복’ 협상 시도?

뉴요커 캡처
뉴요커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연방법원에 걸려있는 사건의 경우 ‘셀프사면’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는 임기 내 대통령의 사면권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구멍’을 매우 잘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44차례 사면을 행사했는데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자신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에게 사면권을 남발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정치 컨설턴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로저 스톤 역시 목격자 매수, 위증, 의회조사 방해 등 7건의 중범죄 혐의로 지난해 11월 40개월의 징역형을 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으로 올 7월 풀려났다.

하지만 대통령 권한으로 사면할 수 없는 뉴욕주 관할의 기소 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손 쓸 방도가 없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조 록하트는 트럼프가 뉴욕 검찰을 포함해 자신이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야 떠나겠다는 딜을 시도할 수 있다고도 봤다. 특히 국방부 등 국가안보 관련 부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며 지지자들의 폭동을 조장하면서 대통령직 인수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안보 리더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록하트는 “이 같은 딜이 성사될 경우 ‘정의 구현’을 외치는 국민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 밀그램 전 뉴저지 법무장관 역시 바이든 당선인이 사법정의를 훼손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며 “이상적인 것은 법무부가 아닌 (연방 차원의 개입이 불가능한) 트럼프재단이 있는 뉴욕의 맨해튼 지검이 관련 계속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복귀시 자금난 예상

뉴욕 부동산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사업에 복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수십 년의 인연이 있는 뉴욕 은행가는 뉴요커에 “부동산 사업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그와 엮이고 싶어 하는 은행은 한 군데도 없다. 심지어 20년 넘게 대출을 해주던 도이치뱅크조차 미국 시장을 잃는 것을 우려해 트럼프와의 관계를 청산했다. 이제 트럼프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골칫거리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마 트럼프 이름으로 남부에서 주유소쯤은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요커는 한 내각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 사이로 자동차 행렬을 하던 중 “놀랍지 않나? 이제 창문 주문하는 시절로는 못 돌아가겠다. 너무 지루할 것 같다”며 부동산 개발업자로 돌아가는 일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우파 방송 나서도 떨어진 인기가 문제

퇴임 후 트럼프의 삶에 대해서는 측근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다르다.

2016년 당시 측근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하지 못한 채 ‘트럼프 뉴스 네트워크(TNN)’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준비한 바 있다. 이 과정에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반 고문을 맡았던 정치전략가 스티브 배넌 등이 참여했다. 베니티페어에 따르면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기상채널을 인수하려 했으나 제시 금액이 채널에서 요구한 금액에 크게 못 미쳐 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임기 내내 자신의 우군이 됐던 보수매체인 폭스뉴스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4월 트위터에 “폭스뉴스 보는 사람들은 엄청 화났다. 이들은 대안을 원하고 나도 그렇다!”는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을 할 경우 폭스보다 더 보수적인 매체가 될 것은 자명하다. 다만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2차 토론을 거부한 뒤 바이든 당선인과 각자 타운홀을 진행했는데 시청률에서 바이든 당선인에 참패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즐기며 은퇴를 선언한 러시 림보가 진행하던 라디오 진행을 이어 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림보는 대표 보수방송인으로 올해 대통령 국정연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하지만 트럼프 자서전 ‘거래의 기술’의 대필 작가 토니 슈와츠는 “라디오 같은 ‘작은 플랫폼’에 트럼프가 안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하루에 세 시간씩 하는 쇼를 진행하기엔 너무 게으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정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플로리다 같은 주요 격전지에서 정치적 파워를 행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로 떠날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사업에 관한 책 ‘거짓말의 성’을 쓴 바바라 레스는 뉴요커에 “트럼프가 미치도록 승리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검사들이 자신을 계속해 추적할 것이라는 의심 때문”이라고 말한다. 레스는 “트럼프는 절대 패배를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이 나라를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 “내가 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나”라며 “아마 나는 이 나라를 떠나야할지도 모른다”고 농담조로 발언한 바 있다. 레스는 “이 발언에 얼마나 진심이 반영됐을지는 모르지만 자기 빌딩이 있는 나라에 가서 사업을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전체주의정권 국가로 떠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스나이더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보가 아니라면 비행기를 준비시켜둬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트럼프가 폭스뉴스에서 쇼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곤 한다. 내 생각엔 아마 RT(러시아 관영 통신)에서 쇼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세계의 시선이 쏠린 시점에 미국 대통령의 출국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니 슈와츠는 역시 “트럼프가 (검찰 기소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절대 이 나라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 어디로 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A(52·여) 씨는 지난 2003년 결혼해 시어머니인 B(75)씨와 함께 살거나 혹은 따로 살기를 반복했다.

이처럼 A 씨가 시어머니와 동거와 별거를 반복한 이유는 집안 살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인 B 씨와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A 씨는 2017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한 빌라에 남편, 딸, 시어머니 B 씨와 함께 거주하게 된다. 하지만 , ‘감정의 골’이 깊었던 두 사람은 이곳에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만다.

올해 7월 18일 오후 1시쯤 A 씨 자택.

시어머니 B 씨는 A 씨가 손녀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자 며느리 A 씨에게 “왜 딸내미 밥을 안 주느냐. 밥도 안 주려면 왜 낳았느냐”는 말고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이 말에 격분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목을 졸랐고, 다행히 A 씨의 남편과 딸이 이를 목격하고 말리는 바람에 두 사람의 다툼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약 3시간 후인 오후 3시 50분쯤 집에서 빨래를 개고 있던 A 씨는 갑자기 시어머니로부터 “XX, XXX, 너 같은 X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게 된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이 같은 말을 들은 며느리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시어머니 복부를 한 차례 찔렀다. 다행인 것은 B 씨의 비명을 듣고 아들과 손녀가 달려와 A 씨의 흉기를 빼앗고 119에 신고, B 씨는 한 곳만 찔린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B 씨는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 씨는 존속살해미수혐의로 기소됐고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A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시어머니인 피해자가 평소 자신에게 욕설하고 구박을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와의 갈등이 심해지던 중 사건 당일 피해자로부터 재차 욕설을 듣자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는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 따라서 피고인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 편집성 조현병을 앓고 있는데 피해자로부터 욕설을 듣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정원 기자 (jwsa@kbs.co.kr)

英 데일리 메일 “멜라니아, 아들에 재산 공정분배 위한 협상 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가 성지를 방문해 동상 앞에 헌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기념촬영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웃어달라는 요청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웃으며 사진을 찍던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에게 "좀 웃지 그래?"(Can you please smile?)라고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짓고 이내 무뚝뚝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이 장면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2020.06.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국가 성지를 방문해 동상 앞에 헌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기념촬영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웃어달라는 요청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웃으며 사진을 찍던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에게 “좀 웃지 그래?”(Can you please smile?)라고 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짓고 이내 무뚝뚝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이 장면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2020.06.0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도 이혼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전 보좌관인 스테파니 월코프는 멜라니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배런이 재산의 동등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결혼 후 합의안을 협상해 왔다고 전했다.

월코프는 또 결혼 15년인 대통령 부부가 별개의 침실을 쓰고 있다며 이들 부부의 관계를 ‘계약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 보좌관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도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것만을 기다려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먼은 “만약 멜라니아가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중 이혼해 대통령에게 수모를 안긴다면 트럼프는 멜라니아를 처벌할 방법을 찾으려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매거진에 따르면 멜라니아(50)는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자 절망감으로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의 한 친구는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남편의 승리로 지옥 같은 삶에 빠질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아들 배런과 함께 뉴욕에 마물다 5달 뒤에야 백악관으로 합류, 그 이유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성 소문들을 퍼트렸었다. 멜라니아는 당시 아들 배런이 (다니던)학교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었다.

멜라니아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고 카메라를 위해 억지로 미소짓는 듯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절대 다투지 않는다며 부부 관계가 훌륭하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2번째 부인이었던 말라 메이플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혼전 계약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출판하거나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어떤 인터뷰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니아 역시 메이플스와 비슷한 합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