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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승진자 3명..’3인 체제’는 유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인사는 포함 안돼
삼성SDS·디스플레이 수장 변화..세대교체 인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사장)이며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0.12.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사장)이며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0.12.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2일 단행한 2021년 사장단 인사의 주요 키워드로는 성과주의 원칙, 세대 교체 등이 꼽힌다.

전자계열사 맏형 격인 삼성전자는 ‘기존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사장급 사업부장 2명을 교체했다. 세대교체에 나서면서도 경영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 속 쇄신’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파워볼게임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전자 계열사에서는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電 ‘안정 속 쇄신’…사장 승진자 3명, 3인 체제 유지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의 성장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파워볼중계

지난 2018년 사장단이 4명 교체된 것에 비해 쇄신 폭이 크진 않지만, 엄격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변화를 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등 3명이다.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최초로 생활가전 출신 사장 승진자다.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이정배 사장은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등 보직을 역임한 D램 분야 전문가다.

최시영 사장은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 사업의 핵심보직을 경험한 공정·제조 전문가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등 3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 등 3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진교영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신설된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CTO는 반도체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하게 된다.파워볼

진 사장과 정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부장직을 맡아온 점을 고려해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인 대표·부문장 체제’는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무역 분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황성우(왼쪽)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2020.12.02.(사진=각사 제공)
[서울=뉴시스] 황성우(왼쪽)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2020.12.02.(사진=각사 제공)


◇일부 계열사 CEO 물갈이…세대교체 인사 실현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일부 전자 계열사는 CEO를 교체하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

삼성SDS의 2021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현 대표이사인 홍원표 사장이 내려오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황성우 사장이 내정됐다.

황성우 신임 대표이사는 2012년 2월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입사해 나노 일레게트로닉스 랩(Nano Electronics Lab)장, 디바이스 앤 시스템(Device&System)연구 센터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나노분야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단 인사에서도 3년 임기를 다한 이동훈 사장이 용퇴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최주선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주선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올해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사장에는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성철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올레드(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역임하며 OLED사업을 성장시킨 OLED 개발 전문가다.

이 외에 삼성경제연구소는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재열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을 글로벌전략실장(Global Strategy Group)에 보임했다.

김재열 사장은 스탠포드 MBA를 마치고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해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제일기획,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회사를 거치면서 경영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전자 및 전자 계열사들은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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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출입구 위로 추가 계단..올라가면 ‘엘리베이터 권상기실’

군포 화재 아파트 옥상 구조. 사진 위는 옥상 출입구 계단에서 한층 더 위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권상기실(기계실)이며, 사진 아래는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구. /© 뉴스1 최대호 기자
군포 화재 아파트 옥상 구조. 사진 위는 옥상 출입구 계단에서 한층 더 위에 위치한 엘리베이터 권상기실(기계실)이며, 사진 아래는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구. /© 뉴스1 최대호 기자

(군포=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군포시 25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일반적이지 않은 아파트 구조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옥상의 위치를 혼동할 수 있는 구조여서다.

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산본 백두한양아파트는 각 동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인테리어 공사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난 997동은 출입구가 1·2라인과 3·5라인으로 두 곳이다.

1·2라인은 25층, 3·5라인은 15층이 최상층으로, 같은 건물이지만 단차가 있는 아파트다. 발화지는 최상층이 15층인 3·5라인 12층이다.

4명의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해당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작업자로 내국인 1명(30대)과 태국인 1명(30대)이다. 이들은 화재 직후 내부가 불길에 휩싸이자 이를 피하려다 12층 베란다에서 추락했다.

다른 2명(30대·50대 여성)은 아파트 주민으로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옥상 출입문이 개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현장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하면 ‘화재경보기 작동과 함께 잠겨 있던 출입문이 개방되는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고, 문을 열면 열리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옥상 출입구가 있는 계단 위로 엘리베이터 권상기실(기계실)이 설치돼 있는 특이 구조로 인해 경황 없이 대피하던 주민 입장에서는 옥상 출입구 위치를 혼동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긴박한 화재 상황에서 옥상을 지나쳐 기계실까지 올라가 참변을 당했을 가능성이다.

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4명 사망·1명 중태에 빠졌다. 2020.12.1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4명 사망·1명 중태에 빠졌다. 2020.12.1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3·5라인 옥상의 출입문은 일반 출입문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았고, 그 위 기계실의 경우 출입문이 잠겨 있는 상황이었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경우 기계실 위치는 옥상에서 철제 계단 등으로 올라가도록 설치돼 있다.

화재 당시 인명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도 이 같은 아파트 구조에 대해 “기계실을 옥상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1·2라인은 25층 출입문 바로 앞에 옥상 문이 설치돼 있는 구조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옥상은 박공지붕(삼각형 지붕)이어서 대피장소는 아니었다”면서도 “화재 시 부득이한 경우 옥상으로 대피하는데, 기계실까지 올라갔다 막다른 길에 막혀 탈출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94년 총 18개동 930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최대호 기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최대호 기자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1차 합동감식은 화재 진압 후 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8시에 진행했다.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감식반은 현장에 난로 등 화기 작동 여부, 인화성 물질 존재 여부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며 “옥상 출입문 개폐여부, 인테리어 공사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감식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37분께 해당 아파트 단지 997동 5라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및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약 1시간만인 1일 오후 5시40분쯤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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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송재우 기자
그래픽= 송재우 기자

■ 울산과기원-삼성전자 종기원, ‘리튬 공기전지’ 수명 대폭 개선

차세대 배터리 ‘리튬 공기전지’

공기 중 산소를 산화물로 사용

에너지밀도 높지만 수명 짧아

연구팀 개발한 세라믹 新소재

이온·전자 전도도 모두 뛰어나

충·방전 수명 10 →100회 늘려

“공기로 배터리를 만든다?”

2차전지의 양극재로 현재의 금속 산화물 대신 공기 중 산소를 대신 쓰는 차세대 전지인 ‘리튬 공기전지(Li-air battery)’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학계와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에너지 밀도란 쉽게 말해 그릇 안에 한 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전기의 양을 뜻한다. 전지 내부에서 금속을 빼니까 전체 무게가 가벼워지고 공간도 넉넉해져 한 번 충전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충·방전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 성능이 나빠져 곧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수명이 너무 짧아 보통 수천 번 이상 재활용하는 2차전지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 한 번에 큰 힘은 내는데, 오래 내지는 못하는 고(高)순발력 저(低)지구력 선수인 셈이다. 그런데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거리보다 긴 10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전지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공동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 공기전지 내부의 유기물질을 세라믹 소재로 바꿔 그동안 상용화의 난제로 지적돼 온 전지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리튬 공기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 물질로 사용하는 초경량 전지다. 기존 리튬 이온 전지는 양극 재료로 전이금속 합금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재료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달 13일 출판됐다.

리튬 공기전지는 현재 각종 전자 기기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10배 이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경량화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 전기차 전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우리나라 연구진은 전지 작동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때문에 전지 수명이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지 수명의 획기적 향상은 전지 내부의 유기물질을 슈퍼컴퓨터 양자역학 모델링으로 합성한 신규 고성능 세라믹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10회 미만이었던 충·방전 수명이 100회 이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신규 세라믹 소재는 ‘혼합도체’로 불리는 소재로, 리튬 이온과 전자를 동시에 전도할 수 있어 전지 내부의 전해액과 도전재(導電材)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다. 또 고체 형태인 세라믹 소재가 우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라믹 물질은 이온 전도성만 높지만,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전자 전도성 또한 뛰어나다. 이 때문에 전지의 다양한 구성 부품에 쓰일 수 있다. 연구팀은 밀도범(凡)함수 이론 기반의 양자역학 모델링 기법을 통해 이온과 전자 모두 높은 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찾았다. 이를 통해 망간 또는 코발트를 품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세라믹 소재가 높은 리튬 이온 전도도와 전자 전도도를 동시에 갖는 사실을 밝혔다.

교신저자인 서동화 UNIST 교수는 “신규 세라믹 소재는 전자와 리튬 이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 공기전지뿐만 아니라 리튬 전고체전지 등 다른 전지 분야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혼합도체의 입자 크기와 분포에 따라 방전 용량과 수명 특성이 크게 변할 수 있어 최적화 작업이 필수”라며 “충·방전 반복 시 양극의 혼합도체 표면에 생성된 리튬 부산물이 공기가 양극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수명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혼합도체를 3차원적으로 잘 적층하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수행은 삼성전자, UNIST 기관 고유 사업인 미래선도형 특성화 사업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자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 용어설명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 산소 원자를 포함한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분자. 리튬 공기전지 작동 중에 발생한 활성산소가 전지 내부의 유기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해해 전지의 수명을 저하시킨다.

혼합 도체(Mixed Ionic-Electronic Conductor) : 이온과 전자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달 가능한 물질

이온 전도도(ionic conductivity) : 어떤 물질 등이 이온을 전달할 수 있는 정도

전자 전도도(electronic conductivity) : 어떤 물질 등이 전자를 전달할 수 있는 정도

밀도범함수이론(DFT·Density Functional Theory) : 물질, 분자 내부에 전자가 들어 있는 모양과 그 에너지를 양자역학으로 계산하기 위한 이론의 하나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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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SUV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적용 가능한 통합 플랫폼
전기차 실내 공간 활용도 높아지고 주행 성능·안전성 향상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진행한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기술적인 특장점과 새로운 고속화 모터, 배터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섀시, 모터, 배터리를 적용한 전용 플랫폼이다. 기존 전기차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해 왔다.

현대차에 따르면 E-GMP 기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등장하는 셈이다.

또한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기 때문에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고 제조 과정을 단순화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현대차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세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고성능·고효율 모델까지 다양한 차종과 차급의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3.5초 미만, 최고 속도 260㎞/h의 고성능 모델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GMP의 또다른 장점은 안전성과 공간 활용성이다. 현대차는 탑승객과 배터리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앞부분은 PE 시스템(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을 대체하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과 고전압 배터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단에 배치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 전기차와 달리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축소돼 실내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짧은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과 긴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차축 간 거리)로 개성 있는 실내외 디자인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E-GMP에는 차세대 전기차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배터리 등을 탑재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여 성능과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초로 적용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특징이다.

E-GMP 기반 전기차는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되 400V 충전 시스템용 급속충전 시설도 별도의 부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위한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늘어남에 따라 멀티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캠핑 장소 등 야외에서 전자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V2L'(Vehicle to Load) 기술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E-GMP 기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 7개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E-GMP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차급까지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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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명 ‘라이언 봉석 주’ 동명 인물, 2011년 브루클린 아파트 공동 소유주 등기
수영장·헬스클럽 갖춘 ‘리버뷰’ 조망권..등기상 매도 기록 없어 보유 추정

혜민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혜민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남산뷰’ 자택 공개 논란 끝에 모든 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로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2일 연합뉴스가 입수했다.

미국 뉴욕시 등기소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의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를 분석한 결과 그는 2011년 5월 외국인 B씨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 주상복합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사들였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이다.

혜민스님은 2019년 명상 앱 ‘코끼리’를 출시한 주식회사 마음수업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마음수업의 한국 법인 등기부 등본에는 ‘대표이사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으로 기재돼 있다.

이런 취재 결과로 미뤄볼 때 뉴욕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들인 ‘라이언 봉석 주’와 마음수업의 대표이자 승려인 혜민스님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라이언 봉석 주와 B씨는 아파트 매입 당시 약 45만 달러를 대출받아 사용했다.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두 사람이 매입한 아파트의 면적을 923 스퀘어피트(평방피트·sq.ft), 약 85.7㎡(25.9평)로 소개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현 시세는 매입가의 2배가량인 약 120만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30층짜리 이 주상복합 건물은 2010년도에 지어졌다. 내부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췄다. 주변에 흐르는 이스트강(East River)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을 갖고 있다.

등기 이력에는 두 사람이 이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들인 기록만 있을 뿐 매도한 기록은 없어 2011년 매입 이후 계속 보유해왔을 것으로 짐작된다.

혜민스님, 승려된 뒤로 美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남산뷰' 자택 공개 논란 끝에 모든 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로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2일 연합뉴스가 입수했다. 사진 속 등기 기록에는 혜민스님의 미국명과 동일한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20.12.1 eddie@yna.co.kr (끝)
혜민스님, 승려된 뒤로 美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남산뷰’ 자택 공개 논란 끝에 모든 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이 정식 승려가 된 후로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등기 이력을 2일 연합뉴스가 입수했다. 사진 속 등기 기록에는 혜민스님의 미국명과 동일한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라는 인물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20.12.1 eddie@yna.co.kr

이들은 2006년에는 미국 뉴욕 퀸스지역 내 한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샀다가 수년 뒤 팔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예비 승려가 됐고,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고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조계종은 종단 법령인 ‘승려법’으로 소속 승려가 종단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에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굳이 종단 법령이 아니더라도 불교에서 ‘무소유’의 삶을 강조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혜민스님이 방송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자택을 공개한 뒤로 이른바 ‘풀(full) 소유’ 논란을 빚다 고개를 숙인 이유이기도 하다.

혜민스님은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SNS를 통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달 16일 SNS에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는 뉴욕 브루클린의 주상복합 아파트 매입, 보유 의혹과 관련해 혜민 스님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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